대학교 2학년 때 회원으로 시작하여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가장 소속감을 크게 느끼는 동아리가 있습니다. 제가 회원으로 활동했을 때에는 전 기수가 부담 없이 참여할 만큼 단란한 동아리였지만, 활동 기수가 10기를 넘어가면서 YB와 OB를 합친 인원 수도 200명 이상으로 늘게 되었습니다. 동아리의 규모 자체는 커졌으나, 동아리에서 가장 자부해왔던 구 기수와 현 기수간의 끈끈함이 이전보다 약해져 새로운 연결 고리가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. 기존에는 OB와 YB가 공식적으로 함께 활동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만남이 기수 당 한 번 존재했습니다. 오프라인으로 만나는 한 번의 자리는 어색하고 짧은 시간이 되기 쉬웠고, 이보다는 지속적으로 서로에 대한 소식을 접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효과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 이러한 취지에서 동아리 원 5명이 모여 ‘코드C’라는 동아리 웹 매거진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. 현재 진행중인 동아리 활동 보고부터 다양한 기수의 회원들이 참여한 컨텐츠까지, OB와 YB가 서로에 대해 보다 잘 알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해 첫 호를 발간했습니다. 제작된 웹사이트는 첫 발간 후 트래픽이 초과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고, 이는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어졌습니다. 기존에도 온라인 카페는 있었지만, 동아리 소식 보다는 현 기수 활동 결과물 위주로 채워지는 단점이 있었습니다. 웹 매거진은 동아리 소식의 접근성을 높이고, 서로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해 동아리 원들 간에 새로운 접점을 형성시켰습니다. 웹 매거진으로 인해 이야기할 수 있는 소재가 많아졌다는 회원들의 감사와 격려를 원동력으로 지금까지도 매 달 매거진을 발행하고 있습니다.